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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바는 극한직업이지만

macau14k 2024. 11. 25. 10:52

2024. 11. 25. Monday 星期一

생바는 반드시 실패한다.
서울대 가기보다 어렵다.
일정 부분 맞는 말이라 부정하지는 않아요.

서울대에 가려면
초딩부터 사교육 줠라 받고
공부에 미쳐 지내야된다는 건
누구나 아실거에요.

그럼 생바 성공을 위해서
얼마나 꾸준히 노력을 하셨고
어떤 노력을 하셨는지 묻고 싶어요.

생바 성공을 목표로 하는 분들은
극한직업을 선택한 것과 마찬가지고
생바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분들을
험악한 산을 오르는 것에 비유할 수도 있어요.
모든 분들이 같은 장소에서 출발하지 않고
각자의 출발점이나 등산장비는
땅과 하늘의 차이 만큼 큽니다.
생바의 목표는 하나이지만
각자가 처한 현실과 조건은 모두 다릅니다.
남들이 생바 성공을 향해 나아가니
나도 성공을 향해 한 발짝 한 발짝
성실하게 걸어가면 된다는 생각을 한다면
그것은 무식함과 무지의 극치일 것입니다.
정교한 전략으로 무장한 고수가 거액을 따서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깃발을 정상에 꽂을 때
나는 바카라에서 연전연패를 하고 있다면
이미 게임은 끝난 것이기 때문입니다.

생바를 추진하는 분들이
의사결정을 할 때 막연한 '소망'을 선택합니다.
성공 가능성에 별로 관심을 두지 않고
자신이 가장 바라는 꿈을 선택합니다.
바카라의 냉혹한 현실은 애써 외면하고
고수의 충고에는 귀를 닫은 채
자신의 습관과 방식만을 고집합니다.
그러나 꿈과 환상은 분명이 다른 것입니다.
그런데도 많은 분들이 '환상'에 사로 잡혀
생바를 치밀하게 준비하지 못합니다.

자기 자신과의 심리전에서 이기는 건
생바 성공의 향배를 결정짓는 가늠자 역할을 합니다.
연전연패 과정에서 자신의 반복되는 악습을 찾아내
그것을 단기간이든 장기간이든
스스로 고쳐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말씀입니다.
바카라에서 뻘짓을 한 탓에 오링이 났는데도
운 탓으로 돌리는 건 다음 게임을 위하여
일견 옳을 수도 있는 나름의 합리적 무장입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현실 논리를 간과한 합리화는
비합리의 절정입니다.
오링이 난 원인의 책임은 전적으로
뻘짓과 무능함에 있기 때문입니다.
정교한 전략이란 추진동력이 결여된 생바는
곧 시행착오로 직결되고
그 결과는 오링이라는 참담함으로 귀결될 뿐입니다.

자기 자신과의 심리전에서 이겨야 한다는
생바 성공의 전제는
자기 자신의 <자기관리>가 완벽해야 한다는
불가능한 명제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생바는 극한직업에 속하는 것입니다.

부개동에 오시라고 말씀드리는 건
예수 믿으라는 게 아닙니다.
예배 시간에 자도 됩니다.
식사가 끝난 후에 진행하는 생바설명회에
참석하셔서 생바를 정교하게 준비하시라는 거에요.
마카오 생바 9단 네이버 카페에도
가입하시면 좋습니다.

2024년 11월 25일
마카오 양만춘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