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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의 어두운 단면

macau14k 2024. 10. 10. 05:35

2024. 10. 10. 목요일

가슴 하나만 커도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는 거 같습니다.
실시간 방송 시청자 수가 700명 정도
잡담 수준의 방송인데도 후원금이 쏟아지네요.
성희롱에 가까운 실시간 댓글이 달리는데도
돈 때문에 웃으면서 방송하는 거 같습니다.
유튜브가 갈수록 전에는 보지 못했던
희안한 세상을 만드는 거 같습니다.
자극적이고 쇼킹한 내용에 사람들이 몰리고
아무런 내용이 없어도 가슴 하나에
사람들의 시선이 온통 쏠리고
욕설과 음란한 내용을 담은 방송에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관심을 갖고 시청해도
구글에선 방관만 하고 우리나라 정부도
구글이 외국 기업이란 이유로 손을 못대고
있습니다.
선한 영향력만큼 악영향을 미성년자들에게
끼쳐도 말입니다.
세금을 네이버에 비하여 터무니 없이 덜내도
미국이란 강대국이 버티고 있으니...
눈치를 보며 한없이 작아지는 거 같습니다.
미국이란 그대 앞에만 서면...

사고가 원인인지 선천적인 문제인지
여부는 알 길이 없지만
얼굴에 성형을 요하는 사람도
후원금 때문에 얼굴을 까고 방송을 하더군요.
돈이란 게 참으로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없으면 굶거나 힘든 생활을 해야하니...
명예 수치감 모두를 던져 버리게 되는거죠.
유튜브의 등장으로 구걸행위가 한 차원이
아니라 서너 차원은 높아진 거 같습니다.
춥거나 더운 날씨에 길거리에서
고생하지 않아도 되고
인터넷이 가능한 환경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맹목적인 구독자를 확보할 수 있고...
사기꾼들은 오프라인보다 손쉽게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일 수 있으니...

가짜뉴스가 난무하고
하얀색을 검정색으로 우겨 사실을 왜곡해도
관련 분야에 지식과 정보가 부족한 사람은
이런 것들을 걸러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사기로 기소되는 건수가 선진국에 비하여
압도적으로 많은 이유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情이 많고
귀가 얇아 남의 말을 쉽게 믿기 때문입니다.
유튜브가 갈수록 희안한 세상을
만드는 건 분명한 거 같습니다.

부산 법원 앞에서 유튜버가 다른 유튜버를
대낮에 살해하는 일이 벌어졌었죠.
유튜버끼리 서로 비방을 일삼다가
실시간 방송 중에 벌어진 참극입니다.
이 사람들 방송 컨셉은 일반인들이 보면
한심한 내용과 수준인데요.
맹목적인 구독자가 후원금을 보내면서까지
성원했던 이유는 뭘까요?
1인 가구의 증가로 더불어 늘어난 고독감
극심한 경쟁 사회 속에서 쌓인 스트레스가
유튜브 속으로 사람들을 빨려 들어가게 만들죠.
정말 허접한 방송임에도 구독자들이
몰리는 현상은 다른 곳에서 이유나 원인을
찾을 수 없습니다.

유튜브의 부작용과 악영향이
조만간 더 크게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사회문제로 번질 거 같아 정말 무섭네요.
미성년자들에게 주는 악영향이 공포
그 자체입니다.
가뜩이나 자식 키우기 힘든 세상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