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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짤짤이 고도리 카지노)

macau14k 2024. 9. 10. 10:13


2024. 9. 10. Tuesday 星期二

고삐리 시절 노는 시간에 짤짤이를 많이 했어요.
야구부 애들이랑 동전 벽치기도 했어요.
추석 때는 민화투보다 어려운 고도리도 했어요.
그런데 웃기는 건 돈을 딴 적이 단 한번도 없었어요.

당시 1000원이면, 국제극장이나 단성사 같은 곳에서
가발 쓰고 성인 영화 1편을 볼 수 있었던 시절이고
짜장면까지 먹고도 돈이 남았어요.
지금 생각하면 엄마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
책 산다, 공책 산다는 핑계로 삥을 뜯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그 돈을 짤짤이로 친구 놈에게 갖다 바쳤으니
그래도 그 시절이 문뜩 그리울 때가 많습니다.

대학 시절에는 명륜동(성대 근처) 당구장에서
짜장면 시켜 먹으면서 응원만 신나게 했어요.
당구장에서 응원만 한 사람은 없을 거에요.
제 운명을 스스로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명륜동 난다랑 커피숍도 훠벌나게 많이 갔었는데요.
여자 애들이랑 2:2 미팅을 하면 두 명 중에서
못생긴 애가 꼭 분위기 흐리고 초를 쳤어요.
아마 관심을 끌려고 그랬던 거 같은데요.
남자 쪽 반응은 그런 꼴 못봐서 그냥 헤어졌어요.

사회 초년생 시절에는 내기 골프를 하자고
주변에서 꼬시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거절했어요.
돈을 잃을 게 뻔한데 골프장 비용과 고깃집까지
엄두가 나질 않았어요.

요즘은 교회에서 윷놀이를 명절 때마다
꼬마들이랑 팀을 짜 내기로 즐기는데요.
저는 양해를 구하고 하지 않아요.
저는 사행성 게임과 지독할 정도로 인연이 없어요.

제 인생에서 유일하게 돈을 딴 경험이 있는 곳이
경매와 주식인데요.
최근에 코로나가 다시 유행할 기미가 보여
씨젠과 미코바이오메드 주식을 샀다가
50% 가까이 손해를 봐서 폭망했어요.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운명이란 게 무섭네요.
씨젠 주식과는 정말 인연이 없습니다.
코로나 시절 제주도에 놀러 갔다가 보유량 전부를
매각했는데요.
다음날 바로 상한가를 치더군요.

오늘 새벽에 마카오 바카라 그림이
환상적이라는 연락이 중국인에게서 많이 왔고
다른 카페 사장님은 카지노가 빤스까지 벗어 줄
정도라고 재밌게 표현을 하셨는데요.
중국인 한국인 의견이 일치하는 걸 보니
카지노에서 손님을 끌기 위해서 작전을 폈나 봅니다.

그런데요
돈을 따라고 아무리 방석을 깔아줘도
돈을 못따는 사람은 못따요.

1. 타고난 운명이 카지노(짤짤이 고도리)랑 맞지 않는 분
    다시 말해 도박도 재능과 달란트가 있어야 합니다.

2. 카지노 귀신이 농간을 부려 플이 30번 이상
    내려 오는데도 똥고집을 부려 뱅으로만 베팅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3. 너무 소심해서 황금 찬스가 와도 최저 베팅 금액만
    베팅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분이
    뚜껑이 열려 분노 베팅을 하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펼쳐집니다.